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온 지은은 커피 대신 조용히 가방 속 작은 틴 케이스를 꺼냈다.
거기엔 그녀가 요즘 애정하는 에콜로™ 바이탈 에센스 캔디가 들어 있었다.
오늘도 맛있는 된장찌개에 밥 한 그릇 뚝딱했지만, 그 여운은 언제나 입 안에 길게 남았다.
하루는 벌써 절반이 지나갔고, 머리는 점점 무거워졌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이 작고 맑은 한 알을 입에 넣는다.
은은하게 퍼지는 바다 내음과 상쾌한 감촉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며, 마치 물결처럼 하루의 리듬을 다시 정리해주는 듯했다.
처음엔 단순히 입가심으로 시작했지만, 이젠 이 시간 자체가 그녀에겐 하나의 작은 루틴이 되었다.
입안이 깔끔해지면 기분도 가볍게 리셋되고, 숨결에도 자신감이 생겼다.
회의실 문을 열며 그녀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입안에 남은 상쾌함이 오늘 오후도 조금은 가볍게 만들어줄 것 같았다.